하루는 노아 신더가드, 다음날은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 선발로 맞이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라면 뭔가 특별할지도 모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하위 싱글A팀 팜비치 카디널스가 경험한 일이다.
팜비치는 현재 뉴욕 메츠 산하 같은 리그팀 세인트루시 메츠와 시리즈를 진행중이다. 20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신더가드를 상대했고, 21일 경기에서는 디그롬을 상대했다.
신더가드와 디그롬 모두 현재 재활중으로, 재활 등판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중인 신더가드는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옆구리 부상으로이탈한 디그롬은 3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막 마이너리거의 길을 걷기 시작한 유망주들에게는 가혹한(?) 테스트였다.
제이콥 디그롬은 하위 싱글A 리그에서 재활 등판에 나섰다. 사진= 세인트루시 메츠 공식 트위터.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2일 경기전 인터뷰에서 '팜비치 팀이 디그롬에 대한 스카우트 리포트를 요청하지 않던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런 요청은 없었다. 내가 뭐라고 말해줘야할지 모르겠다. 기다렸다가 치라고 할까? '조던 워커(구단 유망주의 이름), 가서 날려버려!'라고 할까?"라고 답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유망주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 선수들은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중이었기에 (그곳에서 재활등판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는 정말 대단 경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정상급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다. 이 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 정상급 스타들을 만나는 것은 드문일은 아니다. 2004년 단기 싱글A팀에서 파트타임 코치 시작,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지도자 생활을 했던 쉴트에게도 마찬가지.
쉴트는 "2012년도에 플레이오프에서 털사를 상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상대 유격수가 트로이 툴로위츠키였다"며 스타플레이어를 상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또 하나의 경험도 소개했다. "한번은 확장 스프링캠프를 지도하고 있을 때인데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재활 등판을 하러왔다. 그때문에 낮경기를 저녁경기로 옮겨서 치렀는데 마르티네스가 감사의 표시로 양 팀 모두의 식사를 사준적이 있다"며 과거 일을 소개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