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4차전을 치른다. 좌완 영건 이상영(21)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4연패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지난주 7경기에서 2승 5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1일 인천 SSG전에서 포수 유강남(29)의 본 헤드 플레이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22일 3-8, 23일 0-8로 완패를 당하며 스윕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에게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설상가상으로 주전 유격수 오지환(31)이 안구 건조증으로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심각한 상태는 아닌 만큼 오는 30일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지환이 빠진 가운데 이번주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LG로서는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 야구 예비 엔트리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으로 25일 경기가 취소된 게 나쁘지 않다. 연패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
LG는 지난 3일 1차 접종으로 인한 4일 경기 취소로 이틀 휴식을 가진 뒤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LG는 대구에서 삼성에게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타선이 빈공에 허덕이면서 마운드 소모가 컸고 스윕의 후유증이 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이틀 휴식 직후 5경기에서 타선이 거짓말처럼 살아나며 4승 1패로 반등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승을 챙기면서 팀 전체 사기가 올라갔다. 이 기간 타자들은 팀 타율 0.318 7홈런 38타점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LG로서는 또 한 번 이틀 휴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4연패 여파로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간 현재도 1위 SSG와의 격차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번주 5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단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오는 주말 4위까지 치고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에서 3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사직 원정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다면 전반기 순위 다툼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LG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엘롯라시코’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