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 주최 '2021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이 고등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중등부 대서중학교의 우승으로 12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대한럭비협회는 전남 강진에 위치한 ‘하멜 럭비전용구장’에서 열린 럭비리그가 26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 13개팀 및 중등부 11개팀이 참가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26일 전남 강진 하멜 럭비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전국 춘계럭비리그전" 시상식에서 최윤 대한럭비협회장(맨 왼쪽)이 고등부 우승팀인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럭비부에게 우승기와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이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서울사대부고는 부산체육고등학교를 상대로 스코어 49-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서울사대부고는 5년 만의 우승을 일궈냈다.
중등부에서는 배재중학교와 결승전 경기를 통해 대서중이 36-0으로 승리했다. 특히 대서중은 창단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학부는 4월 17, 21, 25일 3일간 개최되어 경희대학교가 21년만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최에 대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모여, 우여곡절 끝에 1년 만에 대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개최지를 제공한 강진군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대회 개최를 바라는 럭비인들의 간절한 염원과 집행부 및 사무국의 노력 등이 한데 모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협회는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임원 및 참가자를 포함한 경기장 입장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며 감염 없이 성황리에 대회를 종료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이번 대회는 많은 스포츠인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럭비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국내 도입 약 100년 만에 본선 무대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럭비는 야구 및 축구 등과 함께 이번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우리나라 남자 단체 구기 종목이 됐다.
최윤 회장은 “최고의 기량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 모두가 우승자이자, 대한민국 럭비 그 자체”라며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있듯, 럭비는 박진감과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무장한 매력적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어 “비인지 스포츠에서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종목은 단연코 럭비”라며 “저와 협회는 앞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 속 대한민국 럭비의 굴기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경기 시작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경기장 지원 등 '2021 춘계 럭비 리그전'이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강진군청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윤 회장은 이승옥 강진군수와 이상심 부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