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는 57년 만에 진출한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대결할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하며 조의를 표했다.
8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방송 ‘디지 스포르트’는 “전 한국대표팀 주장 유상철이 만 49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멤버도 췌장암을 이겨내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디지 스포르트’는 “유상철은 한일월드컵 당시 세계 축구계가 놀랄만한 퍼포먼스로 한국의 사상 첫 4위 등극에 공헌했다. 독일과 준결승에서도 0-1로 지긴 했으나 개인 활약은 인상적이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7일 세상을 떠났다. 영정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는 고인. 사진=공동취재단
FIFA 기술위원회는 유상철 홍명보(52·울산 현대 감독)를 한일월드컵 올스타로 뽑았다. 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한국인 월드컵 올스타 선정이다.
‘디지 스포르트’는 “유상철은 중앙 미드필더가 메인 포지션이었지만 월드컵 본선 2골 등 A매치 18골을 넣었다. K리그1 득점왕 경력도 있다”며 호평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유상철의 제자’ 이강인(20·발렌시아)도 있다. 루마니아는 7월25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유상철을 ‘축구 인생 첫 스승’이라 부르는 이강인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