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승선` 김혜성, 내외야 멀티·주루 능력으로 내야 백업 낙점 [MK시선]

김경문호의 치열했던 내야 백업 경쟁의 승자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었다. 김혜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다음달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김경문(63)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 등이다.

눈에 띄는 건 외야수를 4명만 선발한 부분이다. 김현수(33, LG 트윈스), 박건우(31, 두산 베어스), 이정후(23, 키움 히어로즈), 박해민(31, 삼성 라이온즈)가 대표팀의 외야를 책임진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내야수는 강백호(22, kt), 오재일(35, 삼성), 박민우(28, NC), 최주환(33, SSG), 허경민(31, 두산), 황재균(34, kt), 오지환(31, LG), 김혜성(22, 키움) 등 8명이다. 당초 예상보다 한 명이 더 늘었다. 김 감독이 강백호와 최주환을 지명타자 및 대타로 활용할 뜻을 밝힌 가운데 주전 내야진은 1루수 오재일, 2루수 박민우, 유격수 오지환, 3루수 황재균-허경민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자연스레 내야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그는 kt 심우준과 올 시즌 내내 내야 백업 자리를 두고 대표팀 승선 경쟁을 벌였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본다면 심우준이 54경기 타율 0.313 4홈런 26타점 8도루 OPS 0.838로 김혜성(60G 타율 0.278 3홈런 27타점 24도루 OPS 0.708)보다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앞선다.

하지만 김혜성이 내야 전 포지션이 소화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는 점이 선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외야수로 1군 45경기(32)를 뛰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었다.

또 올 시즌 24도루, 성공률 96%로 빼어난 주루 능력을 과시하고 있어 경기 후반 대주자로서의 활용 가치도 어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외야수를 4명만 뽑고 나성범은 제외한 부분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최주환은 승부처에서 대타 기용,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시작하지만 상황에 따라 외야수 기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4명만 뽑아도 될 것으로 봤다. 또 급한 상황에서는 김혜성을 외야로 준비시키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곡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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