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는 팀이 정규시즌 일정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힐리는 3일 현재 시즌 타율 0.257 7홈런 37타점에 그치며 당초 기대했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OPS는 0.700으로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31)와 함께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리그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는 선구안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출루율이 0.306에 머무르고 있다. 팀 타율(0.238)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로서는 힐리의 부진이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사진=천정환 기자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홈런, 타점을 기록 중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한화가 지난 2일 LG 트윈스를 5-3으로 꺾고 10연패 탈출에 성공했을 때도 힐리의 침묵은 옥에 티로 남았다. 힐리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수비에서도 몇 차례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2일 경기 종료 후에는 수베로 감독이 힐리를 따로 불러 수비 상황별 움직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지시키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3일 LG전이 비로 취소된 뒤 “경기 후반 상황에서 수비 위치에 대해 힐리와 의견을 나눴고 힐리는 내가 이야기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다만 힐리가 타격에 대해서는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많은 훈련량을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힐리 스스로도 슬럼프 탈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힘주어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힐 리가 워싱턴 타격코치와 함께 항상 많은 공을 치고 있다. 또 타격에 관해서는 굉장히 열정적이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힐리에게 타격폼 수정을 비롯해 새로운 걸 트레이닝 시킬 계획은 없다”며 힐리 스스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