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을 치른다. 이번에는 2시간 시차를 건너 대륙의 서쪽으로 향한다. 52승 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질주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상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케빈 가우스먼), 오라클파크, 샌프란시스코 7월 6일 오전 7시 5분(현지시간 7월 5일 오후 3시 5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NBA스포츠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마침내 승리투수가 되다
김광현은 지난 등판에서 2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지난 7월 1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팀이 7-4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이후 11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활약이 좋았다.
결과적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살짝 아슬아슬했다. 투구 수가 96개로 많았다.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면 '너무 잘하려고 했다'는 평가를 들었을 등판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 컨트롤이 잘 안됐다. 팀이 연승을 하는 상황에서 이를 이어가야했고, 지난 경기 계속 조금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기에 점수를 주지 않는 피칭을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계속 코너웍을 했는데 볼이 많이 들어갔다. 맞춰잡을 수 있는 타자들을 조금 더 구석구석 던지려고 하다보니 볼이 많았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평했다.
이번 등판은 원정 등판, 그리고 2시간 시차를 건너가는 서부 원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 원정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4.44로 홈(7경기 2승 1패 3.27)보다 성적이 안좋았다. 특히 서부 원정에서 성적이 안좋았다. 5월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 3 1/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 5월 31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 경험하는 162경기 일정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만나는 상위권팀
해리슨 베이더는 부상 복귀 이후 선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6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3연전을 시작으로 5할 승률 이하팀과 연달아 경기했다. 마이애미(3승) 애틀란타(1승 3패) 디트로이트(2패) 피츠버그(1승 3패) 애리조나(3승) 콜로라도(1승 3패)를 상대하며 9승 11패 기록했다. 이상적인 결과는 아니다. 특히 원정에서 2승 8패로 부진했다. 지난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두 번이나 끝내기 패배를 허용했다. 이번 시리즈전까지 단 한 번도 끝내기 패배 허용이 없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맷 카펜터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상황을 뚫고 나가기가 쉽지않다. 우리는 많은 답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그렇다고 해서 재능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소홀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한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5경기 18타수 8안타 2루타 4개 기록중인 타일러 오닐. 그러나 지난 3일 경기에서 손에 사구를 맞은 뒤 이틀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신 토미 에드먼이 7경기에서 25타수 9안타 4타점으로 잘해주고 있고, 해리슨 베이더도 부상 복귀 이후 4경기 16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선전중이다. 폴 골드슈미트는 7경기 27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꾸준하다.
지난 콜로라도 원정에서 선발 투수들은 선전했다. 첫 주자 애덤 웨인라이트가 8이닝 2실점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요한 오비에도가 6이닝 3실점, 웨이드 르블랑이 5 2/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었다. 그러나 전날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타박상으로 3 1/3이닝만에 강판되며 불펜 부담이 늘었다. 이날 선발 김광현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조심해야할 타자들
다린 러프와 오스틴 슬레이터는 좌완 상대로 강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홈에서 26승 11패로 잘하고 있다. 앞서 애리조나와 홈 4연전을 스윕했고 필라델피아 오클랜드 상대로 위닝시리즈 기록했다. 이번 시즌 좌완 선발 상대로도 15승 9패로 강하다. 최근 6경기 28득점 팀 타율 0.262(내셔널리그 6위) 출루율 0.333(7위) 장타율 0.481(2위)을 기록했다. 이 기간 11개의 홈런을 때리며 워싱턴 내셔널스(12개) 다음으로 많이 담장을 넘겼다.
브랜든 벨트, 토미 라 스텔라, 에반 롱고리아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큰 지장은 없어보인다. 브랜든 크로포드는 최근 5경기 20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오스틴 슬레이터는 3경기에서 8타수 3안타, 이중 2개가 홈런이다. 좌완 상대 시즌 타율은 0.218이지만 팀내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버스터 포지가 손가락 타박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또 다른 포수 커트 카살리가 최근 4경기 8타수 3안타로 잘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다른 러프는 좌완 상대 타율 0.313 출루율 0.433 장타율 0.646 4홈런 11타점 기록중인 '좌완 킬러'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광현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광현 vs 샌프란시스코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커트 카살리 4타수 1피안타 1탈삼진
성공한 FA 재수
케빈 가우스먼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68의 성적 기록중이다. WHIP 0.807 9이닝당 피홈런 0.7개 볼넷 2.2개 탈삼진 10.3개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5위, WHIP 3위 기록중이다. 2021시즌 내셔널리그 정상급 선발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고 샌프란시스코에 1년 더 남았는데 몸값을 제대로 끌어올리는중이다. 2019년 류현진처럼 'FA 재수' 성공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기대가중피출루율(xwOBA) 기대평균자책점(xERA) 상위 10%, 기대피안타율 상위 17%, 헛스윙 유도율 상위 14%, 유인구 유도율 상위 11% 등 투구 내용에서 리그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50.5%) 스플리터(37.3%) 슬라이더(6.9%) 체인지업(5.2%)의 어찌보면 단순한 조합일 수도 있는데 이것이 통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5마일, 스플리터는 83.6마일이다. 두 구속의 차이로 타자들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패스트볼 피안타율 0.198 스플리터는 0.0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