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잃지 않는 수베로 감독 "리빌딩 스트레스는 없다" [MK톡톡]

“리빌딩이 쉬운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3일 최하위로 추락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잠시 9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연패가 길어지면서 순위표 가장 아래에 위치 중이다.

올 시즌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팀의 기둥부터 다시 세우는 리빌딩을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6일 4연승 직후 선수들을 격려했던 카를로스 수베로(오른쪽 세 번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지난달 16일 4연승 직후 선수들을 격려했던 카를로스 수베로(오른쪽 세 번째)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개막 첫 한달 동안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던 유장혁(21), 임종찬(20) 등 외야 유망주들은 경험 부족을 절감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2년차 투수 강재민(24)이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성장한 부분을 제외하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미약한 편이다. 무엇보다 6월 이후 9승 19패로 결과가 좋지 않다. 리빌딩 과정에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은 패배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긍정적인 시선을 잃지 않고 있다. 5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리빌딩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다”며 “패배 속에서 리빌딩을 진행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중요한 건 현재 자원들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러면서 점차 5강권 팀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전력을 갖춰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몇 년 뒤에는 현재보다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거라는 믿음 속에 리빌딩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가 10연패를 하면서 5강권과는 멀어졌지만 내 생각에는 순위표에서 나타나나는 것만큼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며 “우리처럼 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많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2~3년 후에는 분명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2, 3개 포지션 정도에서 업그레이드된 성과가 나타난다면 5강 싸움을 하는 팀들과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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