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빌리오, 장점 찾지 못하면 안타까운 투구 계속된다 [정민태의 Pi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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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샘 가빌리오가 두 번째 등판에서 8실점으로 무너졌다. 필자는 가빌리오의 피칭을 처음 봤는데, 뭔가 확실하게 돋보이는 점이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빌리오는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 (7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사실 가빌리오에 대해서 뭐라 얘기할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이었는데, 구위가 뛰어나다고도 할 수 없었다. 스피드도 최고 143km에서 평균 140km대였는데, 평범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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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내려찍는 스타일도 아니고, 타점이 낮은 상태에서 던지는 유형의 투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투수는 공이 치고 올라오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맛도 없었다. 확실한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앞으로 경기에서도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 본다. 한국 야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구나 투심의 무빙이 더 예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찾아야 한다. 제구력에 집중하면서 장점을 만들기 위해 보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고전할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가빌리오 다음으로 나온 신재영의 피칭은 오랜만에 봤다. 2016년 직구와 슬라이더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신재영인데, 이후 제구가 안좋아지면서 단순한 스타일로 고전했다. 이날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역시 선수 자신도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는 타자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듯 했다. 체인지업을 섞으면서 투구 내용과 결과(3⅓이닝 무실점)과 좋았다. 타자들도 직구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생각하게 되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재영도 앞으로 더 투구내용이 좋아지려면 체인지업을 섞으면서 제구가 살아야 한다. 이날처럼만 던지면 중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역시 좋은 투수다.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는데, 슬라이더와 투심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슬라이더는 경기 초반 몰리기도했는데, 3회부터 각도 예리하게 떨어지고, 제구가 되면서 삼진을 많이 잡았다. 투심 가지고 범타 유도도 많이 했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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