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그 먹튀 중 한명인 야마구치(33)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구세주로 떠올랐다.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요미우리에 재 입단했다.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팀의 역전 우승을 위한 구세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요미우리 야마구치가 메이저리그 대표 먹튀에서 팀의 구세주로 탈바꿈했다. 사진=요미우리 SNS
야마구치는 7일 주니치전서 6.2이닝을 던지는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승(1패)째. 평균 자책점은 1.33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0.169에 불과하고 삼진/볼넷 비율은 3.67로 양호하다. WHIP는 0.89로 아름다운 수준이다.
7일 경기 관전평을 쓴 닛칸 스포츠 평론가 와다 가즈히로 평론가는 "야마구치는 팀이 역전 우승을 노리는데 있어 구세주가 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와다 평론가는 "역전 우승을 노리는 요미우리가 정말 좋은 보강을 한 것 같다. 일본 야구계에 복귀한 야마구치가 6.2이닝 동안 1실점. 2승째를 올려 팀의 연패를 스톱 시켰다. 지금까지 선발된 3경기를 봤을 때 컨디션은 이번이 가장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나쁜 상태에서도 결과를 낼 수 있는 수준의 투수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일본 야구계에 복귀는 요미우리에 있어서도 본인에게도 좋았던 것이 아닐까. 일본에서는 190cm의 파워 피처로 통하지만 150km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차고도 남을 스타일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성공하는 외국인 투수라면 이런 유형이 가장 많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가장 일본에 적합해 있어 메이저리그에는 적합하지 않은 일본인 투수라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이닝 도중 강판됐지만 공 수가 100개(105개)를 넘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승부처 경기에서 야마구치를 선발로 내면 상대팀이 싫어할 것이다. 안정감 있고 무엇보다 계산할 수 있다. 거인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 적합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서 통하지 않았다는 대목에 방점을 찍을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일본 프로야구에 특화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제 자리를 찾은 듯 한 야마구치다.
야마구치는 요미우리에서 뛰던 2019년에는 26경기에 등판해, 15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19년 오프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요미우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불펜으로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 자책점 8.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635만 달러(약 73억 원)의 연봉 값을 전혀 못하며 먹튀 취급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6.17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에선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불안한 마무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탈박꿈한 야마구치. 마음 고생을 털고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