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무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무실점 [김광현 등판]

김광현이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4회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이날 경기 들어 가장 많은 22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첫 타자만 제대로 잡았어도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김광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광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쉬움이 컸다. 하비에르 바에즈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굴러가는 평범한 타구였다. 바에즈의 발을 생각하면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달려나와 처리하는 것이 맞았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레나도는 이를 망설였고, 유격수 폴 데용이 뒤늦게 백핸드로 잡아 던졌으나 이미 바에즈가 1루 베이스를 밟은 상태였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

이어진 패트릭 위스돔과 승부에서는 제구가 약간 흔들렸지만, 운도 따랐다. 존을 벗어난 패스트볼이 타자의 배트를 스치며 파울팁과 파울이 됐다. 그러나 5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포수 다리 사이로 빠지며 폭투가 됐고 무사 2루가 됐다.

김광현은 이 위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앞서 폭투를 허용했던 같은 코스의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 첫 아웃을 잡았다.

니코 호어너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그는 이안 햅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6구째 그의 선택은 체인지업이었다. 절묘하게 제구된 체인지업에 햅의 배트가 헛나갔다. 김광현은 주먹을 불끈 쥐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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