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차유람’ 앞세운 웰컴저축은행, 단독 선두…팀리그 휴식기 돌입 [PBA]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은 여전히 강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TS샴푸와 ‘우승후보’로 꼽힌 블루원리조트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신생팀 NH농협카드와 휴온스는 돌풍을 일으키며 나란히 공동2위에 올랐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가 종료됐다. 전반기(3라운드)의 3분의 2지점이 지나면서 전반기 우승 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중위권 4개 팀(공동2위~ 5위)의 다툼이 치열하다.

승점은 불과 3점 차. 언제든 선두권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하위 팀 TS샴푸는 2라운드 막바지 2연승을 거두면서 희망을 봤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2라운드 7일차 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차유람과 크라운해태 강지은이 여자단식 맞대결을 펼쳤다. 차유람은 강지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여 11-10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차유람이 주장 쿠드롱과 벤치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2라운드 7일차 경기가 벌어진 가운데 웰컴저축은행 차유람과 크라운해태 강지은이 여자단식 맞대결을 펼쳤다. 차유람은 강지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여 11-10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차유람이 주장 쿠드롱과 벤치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쿠드롱 차유람 앞세운 웰컴저축은행, 단독 선두로 2라운드 마무리

1라운드를 무패(4승3무)로 마친 웰컴저축은행은 2라운드 5, 6일차서 휴온스와 신한금융투자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흔들렸으나 마지막 날 크라운해태를 4-2로 꺾고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렸다.

7승 5무 2패(승점26)점을 거둔 웰컴저축은행은 ‘팀 리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독보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총 24경기에 나서 19승 5패를 기록했는데, 단식전은 9승 5패, 복식은 무려 10전 전승이다.

또 웰뱅피닉스는 비롤 위마즈(터키)가 12승 7패, 한지승이 11승 7패로 쿠드롱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여기에 차유람(9승 5패)과 김예은(8승 6패)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전반기 우승확률을 높였다.



▲ ‘신생팀’ NH농협카드-휴온스 돌풍, 중위권 싸움 치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신생팀’ NH농협카드와 휴온스는 적응의 물음표를 깨끗이 지우고 나란히 공동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우선 NH농협카드는 ‘아마최강’ 조재호와 김민아가 각각 16승 10패, 15승 8패로 중심을 잡았고 오태준(15승 8패), 전애린(5승 3패), 김현우(8승 7패)가 제 몫을 해주면서 선두 웰컴저축은행을 바짝 뒤쫓고있다.

휴온스 역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주장’ 김기혁이 각각 14승 9패, 10승 7패로 팀 내 최다승을 이끌면서 김세연이 11승 8패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그간 부진했던 김봉철(10승 9패)과 하비에르 팔라존(7승 12패)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라운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밖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18승 9패)가 활약하는 크라운해태와 마민캄(베트남·16승 11패)이 버티는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4위(승점20점)와 5위(승점19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2위(승점22점) NH농협카드-휴온스와 신한금융투자의 승점은 불과 3점.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에 자칫 뒤집힐 수 있는 위치라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 여기에 SK렌터카 역시 6위(승점 16점)로 이들을 바짝 쫓고 있다.



▲ ‘디펜딩챔피언’ TS샴푸와 ‘우승후보’ 블루원리조트의 부진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TS샴푸의 부진은 예상 밖이었다. 6명 중 4명이 바뀌면서 이번 시즌에 돌입해 부침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였으나 생각보다 부진은 길어졌다. 1라운드를 2무 5패로 마친 TS샴푸는 주장 교체의 강수까지 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면서 차츰 팀워크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뉴 캡틴’ 김종원(8승 9패) 한동우(12승 9패)가 활약했고 부상에 시달리던 이미래(9승 10패)까지 부진을 벗어나면서 13경기만에 첫 승을 이뤘다. 2라운드 최종일서도 신한금융투자에 4-0 완승을 거두며 완전히 분위기를 뒤바꿨다. 여기에 3라운드부터 합류하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가세 역시 팀의 반등을 점치는 요인이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드래프트 1순위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아쉬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스롱 피아비는 기대만큼 활약하며 시즌 초반 단식전 연전연승을 내달렸으나 ‘월드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9승 18패)와 강민구(10승 9패)의 초반 부진으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휴식기간 이들의 가장 큰 숙제다.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2라운드 TS샴프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벌어졌다. 1라운드에서 TS샴프 이미래에게 완승을 거둔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미래와 다시 맞대결을 펼쳤다. 스롱 피아비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2라운드 TS샴프와 블루원리조트의 경기가 벌어졌다. 1라운드에서 TS샴프 이미래에게 완승을 거둔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미래와 다시 맞대결을 펼쳤다. 스롱 피아비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 번도 힘든 퍼펙트 큐, ‘세 번이나’ 터졌다

팀리그 1~2라운드에는 한 차례도 보기 힘든 장면이 세 번이나 터졌다. 바로 한 큐에 모든 득점으로 경기를 끝내는 퍼펙트 큐다.

첫 주인공은 스롱 피아비다. 스롱은 1라운드 크라운해태 백민주와의 경기서 0:9로 뒤진 11이닝째 11득점을 몰아치며 퍼펙트 큐를 완성했다.

이어 ‘베트남 신예’ 응우옌 후인 프엉 린도 2라운드 신한금융투자 신정주와의 6세트서 2이닝째 11점을 달성, 두 번째 퍼펙트 큐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시즌 엄상필(블루원리조트)에 이은 역대 두 번째 6세트 퍼펙트 큐다.

세 번째는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특급’ 마민캄이 2라운드 SK렌터카 에디 레펜스(벨기에)와의 5세트 경기서 2이닝째 무려 15점을 터트리며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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