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닉 마르티네스 넘어야 가시밭길 피할 수 있다 [MK시선]

김경문호가 난적 미국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조 1위가 걸린 미국전은 중요하다. 까다로운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즈(31·소프트뱅크스 호크스) 공략이 관건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전날(30일) 열린 이스라엘전에서 8-1로 대승을 거두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이날 미국의 승리로 B조 순위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1승을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은 2패로 조 3위가 확정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닉 마르티네스. 사진=ⓒAFPBBNews = News1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닉 마르티네스. 사진=ⓒAFPBBNews = News1
한국과 미국의 대결은 조 1위 결정전이다. 이기면 금메달로 가는 길이 편안해진다. 조1위는 하루 쉬고 8월 2일 경기를 펼치지만, 조2위가 되면 바로 다음 날인 8월 1일 A조 2위와 일전을 치러야 한다. 일단 미국의 높은 마운드를 공략하는 게 미국전 해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선발 마르티네즈는 까다로운 투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뛰면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중이다. 2017년까지는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추신수(39·SSG랜더스)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11⅓이닝을 던지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고, 2018년부터는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다.

닛폰햄 파이터스에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을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시속 150km 전후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우타자(0.228)와 좌타자(0.224) 상대 피안타율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구종을 갖춘 유형이다. 우투수이지만, 좌투수에 더 강점을 보이는 유형이다. 올 시즌 기록한 피홈런 5개 중 4개를 우타자에게 허용했다.

좌타자가 많은 한국으로서는 까다로울 수 있다. 또 홈런이 많이 나오는 요코하마스타디움의 특성상 땅볼 유도형인 마르티네스에 고전할 수 있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점도 마르티네스의 강점이다. 결국 타자들이 해법을 찾아야 한다. 미국전 승리는 상대 선발 공략부터 시작해야 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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