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해법, 해트트릭 황의조 발끝에 달렸다 [MK시선]

김학범호가 메달로 가는 가장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멕시코를 넘어서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김학범호의 목표는 메달이다. 최소 동메달이라는 얘기다.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8강전 승리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B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황의조가 해트트릭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B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황의조가 해트트릭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현재 한국 분위기는 좋다.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2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공격력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팀 중 최강이다.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둔데 이어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온두라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무려 10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넣고 1골만 실점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멕시코를 상대해서도 공격력을 유지해야 한다. 역시 원톱 황의조(29·보르도)의 역할이 중요하다. 뉴질랜드, 루마니아전에서 침묵했던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는 등 팀 득점의 절반인 3골을 집어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확실한 득점원인 황의조가 8강전에서도 해결사로 나서는 게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일단 8강을 통과하기 위해서라도 황의조의 발끝이 번뜩여야 한다.

물론 멕시코 공격도 잘 막아내야 한다. 멕시코는 북중미 올림픽 예선 1위로 이번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던 2012년 런던 대회 결승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멕시코 공격진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알렉시스 베가(과달라하라)가 2골을 터뜨렸고 에두아르도 아귀레(산토스 라구나), 로베르토 알바라도(크루스 아술), 우리엘 안투나(과달라하라), 프란시스코 코르도바(아메리카), 엔리 마르틴(아메리카), 루이스 로모(크루스 아술)가 각각 1골씩 기록했다.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이 전체 10골 가운데 6골을 몰아친 한국과 달리 득점 분포가 다양하다는 점이 멕시코의 특징이다.

멕시코의 정교하고 짧은 패스에 대비를 해야 한다. 스피드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상대로 나온 빠른 측면을 돌파를 위한 공격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물론 최전방 황의조가 찬스를 잘 살리고, 골로 만들어줘야 한다.

멕시코와는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맞붙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3승 4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2016 리우대회 때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나선 권창훈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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