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경문 감독 "기대 보답 못해 죄송, 금메달 관련 발언은 오해" [MK현장]

김경문(63)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노메달 결과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을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죄송하다.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서 준결승에 올랐지만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차례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야구 강국들과의 격차를 확인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63)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김경문(63)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경기 내용과 결과도 아쉬웠지만 대회 기간 김 감독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 패배로 금메달 도전이 좌절된 뒤 “꼭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데 금메달을 따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13년 전에도 그랬듯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하면서 목표를 이루는 거지 내가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딴다고 말하면 선수들이 가지는 부담이 얼마나 크겠나.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우리가 경기를 열심히 했는데도 져서 마음이 아픈데 그런 내용을 접하면서 좀 더 마음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이번 도쿄올림픽 성과로 이의리(19), 김진욱(19) 등 젊은피들이 값진 경험을 쌓은 부분을 언급했다. 향후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진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감독은 “국제대회라는 선발투수의 힘이 필요하다. 13년 전에도 그랬지만 투수들이 버텨줘야만 야수와 벤치도 힘을 얻을 수 있다”며 “이의리와 김진욱 두 좌완이 앞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혀 실패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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