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에 나섰던 LG트윈스의 주춤한 모양새다. 비로 우천 취소가 된 뒤 활활 타오르던 방망이가 식었다. 하위팀 롯데 자이언츠에 스윕 위기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LG는 선두 kt위즈에 1.5경기 차로 벌어진 2위가 됐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에서도 찬스는 많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하루 전인 13일에는 롯데 상대로 1안타만 뽑아냈고, 0-2로 완패했다.
LG트윈스가 천적 댄 스트레일리를 만난다. 롯데 자이언츠에 스윕 위기다. 사진=천정환 기자
방망이가 확 식은 모양새다. 지난 11일 SSG랜더스와의 홈경기를 떠올리면 뜨거웠던 타선이다. LG는 SSG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2-5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SSG전에서도 장단 8안타 5사사구를 묶어 4점을 뽑았다. 타선이 밥값을 하며 단독 1위까지 올라섰던 LG다.
하지만 11일 SSG전이 비로 취소된 뒤 방망이가 식은 모양새다. SSG와 시리즈에서는 새로 합류한 서건창(32), 저스틴 보어(33)가 존재감을 발휘하며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롯데와 2연전을 통해 이런 평가는 쏙 들어갔다. 보어와 서건창은 14일 경기에서 각각 안타 1개 씩을 때리긴 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긴 못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힘이 빠진 모양새다. 문제는 연패가 길어지는 것이다. 15일 경기에서 흐름을 바꿔야 한다. kt와의 선두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15일 롯데 선발이 만만치 않다. 롯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다. 스트레일리는 LG 상대로 무척 강했다. 통산 LG 상대 성적이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9다. 올 시즌만해도 지난 4월 28일 경기에서 스트레일리에 6이닝 무실점으로 눌리며 승리를 헌납했다.
LG도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16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켈리지만, 롯데에는 약한 면모를 보인다. 통산 상대팀 성적이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99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롯데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바로 4월 28일 경기였다. 스트레일리와 선발 맞대결에서 패했다.
LG가 천적 스트레일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켈리도 스트레일리에 설욕을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