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하나가 경쟁" 웨인라이트가 밝힌 `위기관리` 비결 [현장인터뷰]

위기관리의 끝판을 보여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40), 그 비결에 대해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팀이 0-2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9피안타중 6개가 2루타였다. 그만큼 위기도 많았는데 2실점으로 잘 막았다. 1회 1사 1, 2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가는 주자를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잡아준 것이 결정타였다. 여기에 1회와 4회에는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두 번의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웨인라이트는 이날 두 번의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경기 후 화상인터뷰를 위해 카메라앞에 앉은 웨인라이트는 "똑같은 공인데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이게 야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느낌은 좋았다. 커맨드가 꽤 잘됐다. 상대가 좋은 승부를 했고,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렸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상대 타자들은 파워가 있다. 라인업 전체가 그렇다. 새로 합류한 윌리 아다메스같은 선수들도 파워가 있는 선수들이다. 마치 풋볼의 라인배커(미식축구에서 수비 가장 뒤쪽에 위치한 포지션으로 태클을 거는 역할을 맡은 포지션)같다. 크고 힘이 세다.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타자들이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며 상대 타선을 칭찬했다.

동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몇 개의 엄청난 송구를 보여줬다. 정말 정확하고 완벽하게 원바운드로 가서 태그하기 좋은 송구였다"며 좌익수 타일러 오닐을 칭찬했다.

2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콜튼 웡의 2루타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터. 평범한 뜬공이었으나 좌익수 유격수 3루수 사이에 떨어져 2루타가 됐다. 그는 "이것이 바로 키다. 일단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면, 좋은 일이 일어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어느 특정 구종에 의존하다기보다, 과정을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 공을 계획대로 던지든 그러지 못했든, 다음 공을 계획대로 던지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다. 공 하나하나가 각각 개별의 경쟁인 셈이다. '다음 경쟁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루 상황이든, 주자가 2, 3루에 있든 타자가 득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나의 마음가짐, 멘탈이다. 내가 가진 구위로 승부한다면 상대가 어떤 상황이든 득점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다. 결국은 실행 능력이 중요하다"며 말을 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프로답게 잘했다. 커브에 많이 맞았지만, 포심, 투심, 체인지업이 좋았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웨인라이트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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