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前 삼성 윤성환, 징역 2년 구형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성환(39)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19일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이성욱)은 윤성환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 윤성환에 대해 징역 2년, 추징금 2억 350만 원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성환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지난해 9월 지인으로부터 선발등판 경기에서 1회 볼넷 허용, 4회 이전 일정 점수 이상의 실점 등을 부탁받고 현금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前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사진=MK스포츠 DB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前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사진=MK스포츠 DB
윤성환은 이때 대가로 받은 5억 원은 불법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불법도박 혐의로 이미 구속된 가운데 이후 검찰 조사과정에서 승부조작 혐의가 더해졌다. 윤성환은 지난달 13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윤성환이 어떤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기록상으로는 1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21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기는 윤성환의 현역 마지막 등판이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해 은퇴 전까지 통산 425경기 135승(106패)를 기록했다. 2019년 14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4 시즌 종료 후에는 4년 총액 8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는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5년 10월 해외 원정 도박 연루 등으로 논란을 빚었고 은퇴 이후에는 불법도박, 승부조작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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