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가 여성으로서의 존재감을 정제된 블랙으로 표현했다.
25일 오후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스위스 워치메이커 브랜드 갈라 디너 행사에 이상화는 심플한 튜브톱 롱 드레스에 블랙 워치 하나만 더한 시크룩으로 등장했다.
과감하게 드러낸 어깨와 절제된 실루엣은 ‘빙상여제’라는 타이틀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상체에는 셔링 디테일로 우아함을 더했고, 밑단으로 흐르듯 퍼지는 드레스 라인은 단단한 근육보다 그가 품은 여성성의 확장에 집중하게 했다. 특히 짧은 보브컷과 누드톤 메이크업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잡아냈다.
이상화는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드레스의 구조적 미를 강조하며 어떤 과장도 없이 ‘자기 자신’으로 선 느낌을 전했다. 파워풀함 대신, 절제와 여백으로 드러낸 자신감이었다.
한편 이상화는 2019년 가수 강남과 결혼했으며, 스피드스케이팅 은퇴 이후에도 방송과 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