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 류필립 부부가 친누나 수지와의 불화를 인정하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2일 부부의 유튜브 채널 ‘필미 커플’에는 ‘수지 누나에 대한 오해 그리고 궁금증을 힘들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류필립은 “누나가 이제 그만하고 싶다더라. 더 이상 운동을 저에게 배우기도 싫다고 했다”며 갈등의 내막을 고백했다.
사실 미나와 류필립은 그간 수지의 다이어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한때 150kg에 육박하며 건강을 걱정시켰던 수지는 부부의 응원 속에 70kg 이상 감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요요 현상으로 몸무게가 100kg을 넘어서자, 결국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멈춰섰다.
류필립은 “누나의 좋은 일을 위해 미친 듯이 서포트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얼굴 보기도 힘들다. 더 이상 제가 누나와 함께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도와주고 싶어도 못 도와주는 상황까지 갔다”고 말하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현재 수지는 홀로 SNS와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108kg입니다. 찌든 빠지든 공복 몸무게를 계속 공개하겠다”며 다이어트를 개인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가족의 지지와 함께 시작했던 ‘다이어트 동행’이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끝난 것이다. 다이어트가 단순히 몸의 변화를 넘어, 관계까지 흔드는 무거운 과제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