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또 한 번 ‘월드 클래스’의 위엄을 증명했다. 최근 로제가 해외 매체 사진에서 제외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니는 오히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제니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샤넬 2026 S/S 컬렉션 참석 전 스타일을 공개했다. 이번 쇼는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의 첫 공식 런웨이로, 샤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자리였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하늘빛 실키한 소재의 란제리 스타일 투피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은근한 광택감이 피부 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와 이슬 맺힌 듯한 물광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도회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눈썹 바로 위로 떨어지는 젖은 듯한 앞머리는 시크함과 여리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얇은 어깨 끈이 포인트인 미니멀한 톱 디자인은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했고, 제니 특유의 몽환적인 눈빛과 자신감 있는 포즈가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

이날 제니는 파리 현지 매체 및 해외 셀럽들과 함께 포토월에 등장하며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은 “샤넬의 새로운 뮤즈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해석한 인물”이라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최근 영국 엘르 UK는 로제가 포함된 단체 사진에서 로제만 잘라낸 이미지를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매체 측은 “사이즈 조정 문제로 로제가 제외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게시물을 삭제하고 로제 단독 사진을 재게시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제니는 특유의 여유와 존재감으로 자신만의 ‘클래스’를 다시 입증했다.

그녀는 이번 패션위크에서도 ‘명품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셀럽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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