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가 절친 박미선의 목소리를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에서는 배우 이서진, 김광규가 선우용여의 하루를 관리하는 ‘비서’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선우용여는 “평생 비서를 둬본 적이 없다”며 이서진의 꼼꼼한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느릿한 김광규에게는 “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어떡하냐”, “네가 나를 기다려야지 왜 내가 기다리냐”고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석을 맞아 선우용여의 ‘세바퀴 절친’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이 한자리에 모였다. 네 사람은 예전 예능 시절로 돌아간 듯 흥 넘치는 케미를 보여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서진은 “기운이 다 빨린다”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그때,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전화 연결이 이어졌다. 주인공은 바로 최근 ‘암 투병설’로 근황이 궁금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었다.
전화를 받은 선우용여는 “맞아?”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고, 박미선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엄마저 미선이에요. 제가 같이 못 가서 너무 죄송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박미선의 건강한 목소리를 들은 선우용여는 순간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을 들며 눈물을 글썽였다. 조혜련은 “오우”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맞은편에서 지켜보던 이서진 역시 뭉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경실과 조혜련, 김지선 또한 “언니 울지 마”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부터 건강 문제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그가 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의료 정보이기에 확인이 어렵다. 현재는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미선은 30년 넘게 방송계에서 활약해온 대한민국 대표 개그우먼으로, 최근까지도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그녀의 건강한 목소리와 웃음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다시 목소리 들으니 반갑다”,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