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하지만 MC 조세호가 최근 유방암 관련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되면서 녹화 현장 분위기가 미묘해질 전망이다.
박미선은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10개월간 치료와 휴식에 집중한 그는 이달 말 유재석, 조세호가 진행하는 ‘유퀴즈’ 녹화에 참여해 투병기와 공백기 심경을 직접 전할 예정이다.
이번 출연은 사실상 복귀 무대다. 그러나 ‘유퀴즈’의 MC 조세호는 최근 비판 여론의 중심에 섰다. 조세호가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W코리아 유방암 인식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자선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진 것.
이 행사는 본래 유방암 인식 제고를 위한 자리였지만, 파티 분위기와 셀럽들의 화려한 드레스 코드로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현장 영상 속 샴페인 잔을 든 조세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경솔했다” “행사 성격을 알고 간 거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상황이 복잡해진 건, 그 무대에 곧 박미선이 복귀한다는 점 때문이다. 유방암 투병을 공개적으로 이겨낸 박미선이 ‘유퀴즈’로 돌아오는 타이밍에 MC 조세호가 ‘유방암 행사 논란’의 인물로 거론되자 일각에서는 “녹화장에서 서로 눈 마주치기 어려울 듯” “웃음 뒤의 어색함이 예상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초대받은 연예인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행사의 콘셉트를 기획한 주최 측이 문제”라며 조세호를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박미선은 이달 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해 유재석·조세호와 10개월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녹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예고편 없이 등장할 그의 복귀 무대는 그 자체로 ‘유쾌함과 울림이 공존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