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병만이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병만이 두 자녀, 가족, 동료들과 함께한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한강 야외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은 전날까지 내리던 비로 모두가 걱정했지만, 김병만은 “오늘은 신랑이 아니라 업자”라며 비 속에서도 직접 꽃을 나르고 식장을 꾸미는 ‘정글형 신랑’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혼주석은 양가 어른 대신 비워뒀다. 김병만의 아내는 “부모님이 남편이 속상해할까 배려해주셨다. 결혼식이니까 울지 않고 행복하게 웃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이 진행되자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나도 귀한 딸인데…”라며 참았던 감정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특히 김병만은 하객으로 참석한 배우 이태곤, 전혜빈, 샘 해밍턴, 김학래, 김국진 등 초호화 인맥을 자랑했다. ‘정글 남매’ 전혜빈과 ‘25년 지기’ 이수근은 따뜻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사회를 맡은 이수근은 “결혼식은 즐거워야 한다”며 흥겨운 진행으로 웃음을 더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하객은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었다. 김병만의 아내는 이동국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사진 좀 찍어 주세요!”라며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김병만은 “아내가 학창시절 이동국 팬이었다. 한 번 전화 연결해줬을 때 눈에 하트가 뿅뿅 있더라. 그래서 깜짝 초대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전 김병만은 두 아이와 함께 부모님이 계신 사찰을 찾아 인사를 드리며 “평소 아내가 자주 찾아뵙지만, 나는 오랜만이라 더 떨린다”며 진심을 전했다.
감동과 유머, 그리고 진심이 어우러진 김병만의 결혼식은 ‘정글의 달인’에서 ‘가정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