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A씨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한국 여성들을 팔아넘기던 모집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일본어 통역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30대 여성 B씨를 유인한 후, 피해자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하자 500만원을 받고 범죄 조직에 팔아넘겼다. A씨는 국내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되는 단역 배우 겸 모델로 알려졌다.
A씨로 인해 프놈펜 도착 후 시아누크빌 바닷가에 위치한 아파트로 유인당한 B씨는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겼다. 건물에 감금된 B씨는 현지에서 성인 방송을 강요 받았고, 후원금이 조직이 정한 ‘실적’에 미치지 못할 때는 욕설과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B씨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가족들과 현지 교민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출됐다. 캄보디아 도착 후 가족들에게 인증사진을 보낸 B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구출 후 B씨가 옆방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리기도 했다고 증언하면서 피해자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발생하는 납치 감금 사건들에 대해 정부는 22일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