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또다시 SNS 게시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을 향한 ‘고소장 공개’에 이어 반려견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사진까지 올리며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봄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YG가 박봄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샅샅이 조사해달라”는 글과 함께 ‘고소장’이라 주장하는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이름, 연락처, 도장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나 문서 형식이나 문장 구조가 실제 고소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정상적인 양식이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박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 중”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봄은 같은 날 반려견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듯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흰색 반려견은 입 주변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었다. 팬들은 “사람용 립스틱을 강아지에게 바르면 안 된다”며 우려의 댓글을 남겼다.
해외 수의사 협회(AVMA)와 반려동물 보호단체들은 사람용 화장품이 반려견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립스틱에는 중금속, 인공색소, 향료, 방부제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강아지가 이를 핥거나 삼킬 경우 위장 장애나 간·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 전용 제품이 아닌 이상, 사람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박봄은 과거에도 배우 이민호를 향한 ‘셀프 열애설’과 과도한 SNS 활동으로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팬들은 “이제는 SNS를 잠시 내려놓고 제대로 치료에 집중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본인과 반려견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봄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정신적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