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출신 방송인 문가비가 훌쩍 자란 아들과의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며 ‘싱글맘’으로서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문가비는 30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문가비가 아들과 함께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겨있다.
모자는 비슷한 색감의 의상으로 ‘패밀리 룩’을 연출했으며, 아들은 엄마 품에 안기거나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는 등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22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출산 소식을 깜짝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아이의 아버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정우성의 소속사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 본인 역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라는 공식 석상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선언하며 논란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이후 문가비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출산 공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로서 맞이하는 첫 생일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며, “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정우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으나,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가비는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8월, 오랜 기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