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가상 아빠 체험’을 통해 현실 육아의 고됨을 몸소 느꼈다.
3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궁금하면 허경환’에는 ‘허경환, 아빠 되다 드디어 미우새 하차?! (아님) 애/개 봐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허경환은 “서울숲 근처에 살다 보니 주말마다 산책을 나가는데 아빠들의 표정이 늘 힘들어 보이더라”며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갓난아기는 무섭고 대형견도 무섭다. 그래서 작은 개나 아이를 돌봐드리는 걸로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서울숲을 돌며 실제로 한 어머니에게 다가가 “한 시간만 아이들을 봐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어머니는 흔쾌히 수락했고, 남매 ‘은호’와 ‘하린’을 맡기며 미션이 시작됐다.
허경환은 “울면 어떻게 달래야 하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그냥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하면 된다”고 조언하자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장난감까지 구입한 그는 정자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방울 놀이를 즐기며 분위기를 풀었다.
하지만 진짜 육아 전쟁은 놀이터에서 시작됐다. 허경환은 미끄럼틀과 그네를 번갈아 타는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허리부터 몸통까지 부서지는 기분이었다”며 웃픈 소감을 전했다. 결국 “이 콘텐츠는 두 달에 한 번 해야겠다”고 선언하며 체력 방전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한 시간 미션을 마친 허경환은 “세상의 부모님들, 정말 존경스럽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함께한 어머니에게도 “기획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