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수 많아져서 힘들겠다 싶었는데...해내서 기쁘다” 야마모토가 전한 완투 소감 [현장인터뷰]

10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완투를 해낸 LA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소감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실로 기록적인 퍼포먼스였다. 포스트시즌에서 두 경기 연속 완투한 것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었던 커트 실링 이후 처음이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회 이상 완투한 것은 2014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이후 처음이었다.

야마모토가 완투 소감을 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가 완투 소감을 전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그는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이 그저 행복하고 너무 자랑스럽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의미를 더 크게 부여했다. “솔직히 역사는 잘 모르겠다. 그저 오늘 한 일이 너무 기쁘다”며 말을 더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완투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완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1회가 고비였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실점없이 넘어가며 반등할 수 있었다.

그는 “1회 주자 두 명을 내보냈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다시 조정했다. 3회에는 사구 이후 실점을 허용했다. 그 이후에도 다시 마음가짐을 바로잡았다. 실점 이후에도 여전히 동점 상황이었기에 계속 갔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3회 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던 그는 “5회가 끝난 뒤 아마 투구 수가 71개였을 것이다. 그때도 여전히 한 이닝 한 이닝씩 가자고 생각했다. 9회에도 던지는 문제는 크게 논의하지 않았다”며 말을 이었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 위기를 딛고 완투를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이날 1회 위기를 딛고 완투를 기록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경기 초반 스플리터를 많이 사용했던 그는 “불펜에서 워밍업할 때는 스플리터의 감이 굉장히 좋았다. 게임 플랜이나 볼배합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1회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다보니 스플리터가 많이 사용된 것도 있었다”며 구종 사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삼진을 쉽게 당하지 않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8개의 삼진을 뺏은 그는 “내 투구 스타일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넣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에 집중했다. 크게 조정할 것은 없었다”며 상대 타선에 맞춰 따로 조정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팀의 4-11 대패를 지켜 본 그는 “대패였고, 오늘 경기는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마모토는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 들어와서 노트에 필기를 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는 “매 경기 사용하는 것이다. 전술적인 면에 대한 내용들이다. 이닝 중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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