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 감독을 찾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새 감독으로 크레이그 알버나즈(42)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부감독(associate manager)을 낙점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15승 28패 기록중이던 브랜든 하이드 감독을 경질한 볼티모어는 토니 맨솔리노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75승 8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프시즌 기간 차기 감독 물색 작업에 나섰다. LA에인절스 보좌로 있던 알버트 푸홀스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다 지도자 경험이 많은 인물을 택한 모습.
알버나즈는 클리블랜드에서 부감독으로 이번 시즌 팀의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23년 클리블랜드 감독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스티븐 보그트가 감독이 됐고 그는 벤치코치로 합류했다.
현역 경력은 화려하지 않았다. 에커드 컬리지에서 포수와 투수로 뛰었고 2006년 드래프트 미지명 FA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 9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5년 탬파베이 마이너리그 코치로 부임하며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불펜 및 포수코치에 부임하며 메이저리그 코치가 됐다.
ESPN은 알버나즈가 “야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젊은 코치 중 한 명”이라고 평하며 샌프란시스코와 클리블랜드에서 코치로 일하며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소개했다. 차기 메이저리그 감독감으로 평가받았는데 마침내 기회를 얻은 모습.
거너 헨더슨, 애들리 러츠먼, 조던 웨스트벅, 콜튼 카우저, 잭슨 할리데이, 딜런 비버스, 사무엘 바샤요, 코비 마요 등 잠재력 있는 야수들이 많은 볼티모어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