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 감독도 “용납할 수 없다”며 저격...밀워키 우완 세리머니 어땠길래

같은 팀 감독이 보기에도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애브너 유리베의 세리머니가 그랬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리베는 알렉 벌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한 뒤 오른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 차례 때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3루쪽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돌아서서 허리를 튕기면서 두 손을 엑스자로 교체한 뒤 다리 사이를 때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밀워키 우완 유리베는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도발성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밀워키 우완 유리베는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도발성 세리머니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활동했던 태그팀 ‘D-제너레이션 X’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도발 성격이 짙은 세리머니였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용납할 수 없다”며 유리베의 세리머니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세리머니에 관해 말한 머피는 “당황스러웠다.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후속 조치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리베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팀 동료,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상대 팀 카디널스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대 감독이 우리쪽 더그아웃을 향해 ‘너희 타자를 맞히겠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은 프로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대 팀이 자기 팀 타자들을 맞힐 의도를 보여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대 팀은 펄쩍 뒤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이반 에레라는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세인트루이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한테 문제가 있으면 직접 와서 얘기해라. 우리 팀을 모욕하지 마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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