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에서 열리는 ‘코리안 더비’, 스티브 체룬돌로 로스앤젤레스FC 감독도 기대감을 전했다.
체룬돌로는 26일(한국시간) “기대된다”며 이틀 뒤로 다가온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원정경기에서 벌어질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틀 뒤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두 팀의 대결은 LAFC의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의 정상빈, 두 한국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대표팀에 동시에 소집됐다. 당시 정상빈은 “나에게는 메시보다 흥민이 형이 더 좋다. 스타일 자체도 내가 워낙 추구하는 스타일이고, 워낙 골을 잘 넣으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 최고의 롤모델”이라며 대표팀 선배를 높이 평가했다.
정상빈은 지난 주말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원정경기는 개인 사정으로 결장했지만, 현재는 팀에 합류한 상태로 경기를 준비중이다. 맞대결이 유력하다.
체룬돌로는 “내가 알기로는 (정상빈은) 지난 주말 개인 사정 때문에 못 나온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돌아왔고, 선발이든 교체든 어느 부분은 뛸 것으로 예상한다. 아주 익사이팅하고 흥미로운 선수”라며 정상빈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에게 아주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모습을 더 보고 싶지만, 한국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FC는 14승 8무 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 그러나 더 높은 순위를 노리고 있다. 선두 샌디에이고FC와 승점 차는 7점 차다.
체룬돌로는 “지금 우리는 4위 안에 올라 있고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되지만, 여전히 1위가 아니고 서포터스 쉴드(정규시즌 승률 1위)를 차지한 것도 아니기에 플레이오프 경기를 하듯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근 우리는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점에 대해 아주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남은 모든 경기를 플레이오프처럼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도 매우 잘 반응하고 있고 원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과 데니 부앙가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진에 대해서는 “아주 위협적인 조합”이라 평하면서 “만약 상대가 이것을 택하면, 우리는 다른 것을 택하고 이런 식으로 대응을 잘하고 있다. 상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든 해법을 찾고 있다”며 상대의 수비 전략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체룬돌로는 10월 A매치 기간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대표팀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경기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아마 서울에서 하는 거 같은데 합류일이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보통은 주말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합류한다. 아마도 애틀란타와 홈경기(한국시간 6일) 이후가 될 것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