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유로파리그 레인저스전 PK 실축 이후 결승골 폭발!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서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오현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의 2025-26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결승골을 터뜨려 1-0승리를 견인했다.

오현규에겐 전반전 페널티킥 실축 이후 후반 결승 득점의 극과극의 순간을 모두 경험한 하루였다. 이날 오현규는 전반 막바지 페널티킥을 자신이 맡았지만 실축했고, 후반 10분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을 터뜨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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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헹크에서의 오현규의 3번째 득점인 동시에 유로파리그에서만 2번째 골이다. 앞서 오현규는 7월 28일 클뤼프 브뤼허와의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8월 22일 레흐 포즈난(폴란드)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한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 달여 만인 이날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동시에 헹크는 2021-22시즌 이후 4년만의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오현규의 득점이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

이날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헹크는 전반 막바지 야이마르 메디나가 박스 안을 돌파하던 도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 키커로 오현규가 나섰다. 하지만 오현규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잭 버틀랜드에게 막히고 말았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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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쉬움을 풀기 위해 오현규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전 레인저스 미드필더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깊은 태클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헹크가 수적 우세 속에서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오현규는 후반 10분 결국 역습 상황에서 야르너 스퇴커르스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로 상대 박스 안까지 돌파한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극적인 선제골의 기쁨을 상의 탈의로 표현한 오현규는 경고를 받았지만 후반 35분까지 활약한 이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헹크는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오현규의 골을 잘 지켜 승리했다.

오현규 개인으로도 시즌 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무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상승세를 탔다.

앞서 오현규는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과거의 부상 이력 등을 문제 삼아 재협상을 요구한 끝에 최종 계약이 결렬됐다.

분데스리거가 되지 못한 아쉬움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풀어내고 있는 오현규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서 이달 10일 멕시코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서 골을 터뜨렸다.

이어 3경기째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오현규는 유로파리그 첫 경기서 과거 자신이 뛰었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라이벌인 레인저스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아쉬움을 풀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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