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에이스 하피냐(브라질)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복귀까지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피냐가 오른쪽 대퇴이두근 부상을 입었다. 약 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피냐는 같은 날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주 오비에도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열린 레알 오비에도와 2025-26 라리가 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0분경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당시 하피냐는 허벅지 부위 불편함을 호소했고, 경기 후 메디컬 테스트 결과 부상이 확인돼 이탈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인 하피냐다. 자국 브라질에서 성장해 비토리아, 스포르팅CP(포르투갈), 스타드 렌(프랑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2022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 한지 플릭 감독 부임 후 날개를 달았다.
하피냐는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과 ‘바르셀로나판 3R’로 맹활약했다. 공식전 57경기 34골 2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내달렸고,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코파 델 레이·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이끌었다.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준 하피냐는 발롱도르 후보로도 언급됐다. 최종 수상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에게 돌아갔다. 하피냐는 발롱도르 총점 620점으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하피냐의 부상 소식은 한국 팬들에게 비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확정했다.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2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남미 정통 강호 브라질의 방한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맞대결 당시 네이마르가 주목받았고,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는 하피냐가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더구나 하피냐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에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후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확정되며, 하피냐는 두 달 만에 방한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으며 이번 A매치에 합류가 어려워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하피냐의 부상과 관련해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지로나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