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40·포르투갈) 감독은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는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패배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팀 버스에서 내리기도 전에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다’는 고백이었다.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는 9월 27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 원정을 떠난다.
맨유는 21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자신감이 더해졌다.
맨유는 잃어버린 ‘연승 DNA’를 되찾고자 한다.
아모림 감독은 “이제는 다르다.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100% 장담할 순 없지만, 작년과 확실히 다른 감각”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이어갔다.
아모림 감독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강팀과 맞붙어도 더 이상 위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고, 특정 순간엔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두려움은 없다. 올해는 어려움보다 설렘이 크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지난 1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인저스전, 스테아 부쿠레슈티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전까지 3연승을 기록했다. 맨유는 이어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맨유가 연승을 기록했던 건 이때가 마지막이다.
아모림 감독은 첼시전 승리를 발판 삼아 “반드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만약 우리가 지금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된다. EPL은 예측할 수 없는 곳이다. 경기 초반 기세가 굉장히 중요하다. 첫 훈련부터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끝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는 건 우리 손에 달렸다. 기회를 잡아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