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은 실패였나. 노팅엄 포레스트가 또 이기지 못했다.
노팅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노팅엄은 전반 38분 샤카의 도움을 받은 알데레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안방에서 패배했다. 무려 22개의 슈팅을 시도,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루프스를 뚫지 못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노팅엄은 이로써 올 시즌 1승 2무 3패를 기록, 16위까지 추락했다. 선덜랜드는 3번째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후 무승 침묵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이번 선덜랜드전까지 총 5경기 동안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아스날전 패배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맞대결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뒤 번리,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웃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홈에서 선덜랜드에 무너지며 자존심에 큰 상처가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기 전 두 경기까지 포함하면 노팅엄의 무승 침묵은 7경기로 늘어난다. 그들의 갑작스러운 추락은 심각한 상태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분명히 큰 업적을 세웠고 비록 경질당했으나 언제든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노팅엄에서의 처절한 실패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를 크게 낮추고 있다.
노팅엄은 조규성, 이한범이 버티고 있는 미트윌란과 곧 만난다. 이때 승리하지 못한다면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FC포르투는 물론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무승 침묵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