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묀헨글라트바흐는 9월 28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맞대결에서 4-6으로 패했다.
카스트로프는 3-4-2-1 포메이션에서 ‘2의 한 자리’를 맡았다. 스트라이커의 뒤를 받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카스트로프와 묀헨글라트바흐엔 웃을 수 없는 전반전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전에만 무려 5실점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분 프랑크푸르트 로빈 코흐에게 이날 여섯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프랑크푸르트가 6-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상황. 카스트로프가 추격의 불씨를 쏘아 올렸다.
후반 27분이었다. 카스트로프가 문전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내리 3골을 더했다. 카스트로프의 투혼과 투지가 일찌감치 포기할 수 있었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간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90분 동안 슈팅 2개, 키 패스 1개, 패스 성공률 74%를 기록했다. 공격 포지션에 위치했지만, 태클 성공 6회, 볼 경합 승리 3회 등의 기록도 남겼다.
기록을 통해서 카스트로프가 공·수 능력을 겸비한 자원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4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9월 A매치 2연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 대표팀에 데뷔했다.
한국은 10월 브라질, 파라과이를 차례로 상대한다. 카스트로프가 10월에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