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쿠냐(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에서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브라질이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10월 9일이었다. 쿠냐는 한국전 최종 훈련을 마무리한 뒤 ‘브라질축구연맹(CBF) TV’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쿠냐는 “우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색깔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싶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코칭스태프 모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팀 전체가 매 순간 집중하고 있고, 차분하다. 한국과의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쿠냐는 한국과의 맞대결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 2022년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평가전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한국을 5-1로 크게 이겼다. 쿠냐는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쿠냐는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유로 이적하면서 등 번호 10번을 달았다.
맨유는 한국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팀이다. 쿠냐를 향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더 뜨거워졌다.
쿠냐는 “한국을 다시 찾게 되어 행복하다”며 “브라질과 맨유를 위해 뛰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오니 맨유 팬이 정말 많다. 훈련장 주변에서 사인, 사진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 3년 전 한국에서 치렀던 경기가 기억난다. 한국 팬들은 그때도 브라질 대표팀을 크게 환영했다. 한국 팬들이 브라질 축구를 사랑한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