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글날(10월 9일) 행사에 동참했다. 포르투갈어와 함께 한글로 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4명의 공격수를 앞세운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홍명보호를 압도했다. 이스테방 윌리안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골잔치를 열었다.
경기 내내 브라질은 홍명보호를 진심으로 상대했다. 공격 작업 하나하나 날카로운 모습을 통해 홍명보호를 공략,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최다골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의 진심은 경기뿐만 아니었다. 선발 라인업에서도 한국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선수단 마킹을 기존 영어가 아닌 한글로 선보였다. 브라질은 이에 동조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선발 라인업을 포르투갈어와 한국어로 함께 게시했다.
이를 본 일부 팬은 “정말 멋진 디자이너들이다”, “한국에 대한 존중에 감사하다. 경기를 떠나 배려 깊은 모습이었다”, “한국어 라인업까지 공개하다니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