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유니폼을 입고 한국전에 나섰다. 소매에 자국 전설 ‘황제’ 펠레의 8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패치를 부착헸디.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브라질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스테방 윌리안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골을 보태며 한국을 완벽히 제압했다. 득점을 올린 선수들은 모두 골 세리머니와 함께 하늘을 가리키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브라질 선수들의 세리머니는 유니폼 소매 패치와 연관되어 있다. 이날 브라질 유니폼 소매에는 보라색 방패 모양 안에 한 사람의 실루엣이 새겨져 있었고, 하단에는 ‘Pele, 85 ANOS(펠레의 85주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브라질 대표팀은 해당 패치에 대해 “왕께 바치는 헌사”라며 “오늘은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의 8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브라질을 국경 없는 열정의 땅으로 만든 분께 감사와 존경을 바친다. 그의 유산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펠레는 브라질을 넘어 세계 축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1940년 10월 23일생으로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22년 12월 29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국가다. 이 가운데 1958년, 1962년, 1970년 우승은 모두 펠레가 이끌었다. 그는 브라질의 영광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모든 브라질 선수들이 귀감으로 삼는 ‘영원한 황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