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꿈꾼다.
지단은 선수 시절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며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은퇴 후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엔 친정팀 레알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UCL 역사상 3연패는 이때가 처음이다.
2021년 두 번째 레알 사령탑 생활을 마친 지단은 공식적인 현장 복귀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내왔다.
지단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현장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주최한 행사 ‘페스티발 델로 스포르트’에 참석한 지단은 “분명히 말하겠다. 다시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단은 이어 “유벤투스는 늘 내 마음속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에 어떤 팀을 맡게 될지 알 수 없다. 내 목표 중 하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지단은 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의 뒤를 잇는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데샹은 올해 2월 “나는 아직 지치지 않았지만 내 사이클이 곧 끝날 것 같다”며 “지단은 이상적인 후임이다. 그가 내 뒤를 잇는다면 좋겠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지단과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지단은 이미 선수와 감독으로 세계 정상에 선 인물이다. 그가 다시 벤치로 돌아온다면, 유럽 축구계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