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FC 골잡이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2025 시즌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5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골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
손흥민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23일, FC댈러스와 30라운드 경기 전반 6분에 기록한 프리킥 골이다.
손흥민은 동료 데니 부앙가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아크 서클 왼편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공략,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손흥민의 LAFC 이적 첫 골이기도 했다. 팀 합류 이후 세 경기 만에 골을 터트렸다.
동시에 손흥민의 클럽 경력에서 나온 공식 경기 두 번째 직접 프리킥 득점이기도 했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손흥민은 10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MLS 올해의 골은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리그 원년인 1996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손흥민이 골과 관련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던 지난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5미터를 드리블해 들어간 뒤 기록한 골이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BBC 선정 올해의 골’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을 수상했고, 더 나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 해 최고의 골에 수여하는 푸스카스상까지 받았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