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25·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복귀를 알렸다.

잉글랜드는 11월 7일(현지시간) 이달 A매치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최고 스타로 꼽히는 벨링엄과 포든은 한동안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포든은 3월 A매치 기간 이후 무려 8개월, 벨링엄은 6월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9월 A매치 기간엔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벨링엄은 당시 어깨, 포든은 발목을 다쳤었다. 이들이 10월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된 건 투헬 감독의 선택이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강력한 팀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슈퍼스타들에게 자리가 보장된 건 아니”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벨링엄, 포든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10월 웨일스전(3-0), 라트비아전(5-0) 모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10월 A매치 2연전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투헬 감독은 11월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벨링엄과 포든을 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른바 ‘길들이기’였다.

투헬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면, 지난달과 같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 포든 모두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그들이 좋은 경기력을 회복해 대표팀으로 돌아와 기쁘다. 단, 내가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본머스에서 맹활약하는 22세 신예 미드필더 알렉스 스콧을 대표팀에 처음 발탁하기도 했다.

스콧은 올 시즌 본머스가 치른 10경기에 모두 나섰다. 9경기엔 선발로 나섰고, 교체로는 1경기에 출전했다.

3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힌 베테랑 중앙 수비수 댄 번은 그때부터 이번까지 5차례 발표된 명단에 모두 들며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줬다.

반면, 레알의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에서 6전 전승으로 5개 팀 중 1위를 확정한 상태다.

잉글랜드는 이달 세르비아(13일), 알바니아(16일)를 상대로 각각 유럽 예선 마지막 7, 8차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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