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25·노르웨이)가 믿기 힘든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홀란드는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내 축구 인생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홀란드는 2025-26시즌 맨시티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단 17경기 만에 27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5골을 넘어선다.
홀란드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에 합류해 공식전 160경기에서 142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부재 고민을 홀란드 영입으로 해결하면서 오랜 꿈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2022-23)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맨시티는 이 시즌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홀란드는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는 EPL 득점왕 2회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홀란드는 2025-26시즌 EPL 10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UCL 4경기에선 5골을 터뜨리고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 출발이 좋다”며 “몸 상태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다. 몸 상태가 지금보다 좋았던 적은 없다. 날카로움을 계속 유지하겠다. 그러려면 정신을 바르게 해야 한다. 회복과 치료,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내 몸과 정신을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홀란드는 덧붙여 “균형이 핵심이다.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고 동기부여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좋은 루틴을 지켜야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맨시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30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EPL 11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홀란드를 비롯한 맨시티엔 아주 특별한 경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1,000번째 경기다.
홀란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홀란드는 “맨시티에 와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났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 움직임을 세밀하게 다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아낼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천재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는 늘 헌신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승점 19점)를 기록 중이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3위다.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승점 1점 부족한 리그 6위다.
홀란드는 리버풀전 필승을 다짐했다.
홀란드는 “리버풀전은 늘 쉽지 않았다. 우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최근 두 팀은 서로를 자극하면서 발전했다. 매 시즌 우승컵을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홀란드는 EPL 통산 98골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는 리버풀전에서 EPL 통산 100번째 득점에도 도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