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에서 공식전 1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웠다. 후반 추가시간 팀의 극장 결승골을 도우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 2025-26시즌 리그앙 1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주앙 네베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리그 1호 도움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이강인은 파리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경쟁자인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는 전열에서 이탈해 12월 중순이 돼야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파리는 이강인의 활약이 필요해졌고, 이번 경기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특유의 드리블과 킥 능력으로 리옹의 수비를 공략했다. 2-2로 팽팽했던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는 골문 앞으로 향했고,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27점(8승 3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강인의 리그 1호 도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시즌 1호골,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시즌 1호 도움을 올린 바 있다. 시즌 3호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날 이강인은 유효슈팅 1회, 기회창출 1회, 키패스 2회, 크로스 6회 중 5회 성공, 패스정확도 88%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1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네베스와는 2경기 연속 골을 합작했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과 2025-26시즌 UEFA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추격골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파리는 뮌헨에 1-2로 패했지만, 리옹전에서는 두 선수의 찰떡 호흡이 승리로 이어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