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문화를 즐기는 17세?’ 천재의 일탈, 사랑의 매 뽑은 뮌헨…징계성 임대 확정, 고향팀서 개과천선

바이에른 뮌헨이 어린 재능에 사랑의 매를 들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도 불성실한 태도는 독일 거함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뮌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1월 1일,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깁슨 아두는 SpVgg 운터하힝으로 임대 이적한다. 그는 이번 주부터 뮌헨 남부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8년생 아두는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불성실한 태도와 학업, 교우 관계 등이 논란이다. 국내 팬에게 이재성의 소속팀으로 알려진 마인츠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나, 선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두는 퇴출당하고 말았다.

깁슨 아두. 사진=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SNS
깁슨 아두. 사진=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SNS

이때 아두를 품은 게 운터하힝이다. 운터하힝의 만프레드 슈바블 회장은 아두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그의 불성실한 생활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슈바블 회장은 아두가 축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두가 학업의 의무를 게을리할 때마다 훈련에서 제외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설거지를 시키는 등 교정에 나섰다.

아두는 슈바블 회장의 노력 속에 조금씩 재능을 피워갔고, 2023-24시즌에는 운터하힝 1군에 데뷔해 16세 61일의 나이로 3부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어린 재능의 등장을 주목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2024년 7월 그를 영입했고, 이후 운터하힝에 곧바로 임대를 보내 경험을 쌓게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본격적인 1부리그 경험을 위해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알타흐로 임대를 추진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소년 이적 정책으로 인해 이적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아두는 뮌헨 2군에서 훈련하며 기회를 잡아갔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거의 불성실한 태도를 또 보이고 말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아두는 훈련 후 밤문화를 즐겨 구단 내부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고, 결국 징계성 이적으로 운터하힝 임대가 확정됐다.ㅁ

깁슨 아두.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깁슨 아두.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아두는 결국 자신을 가장 잘 다뤘던 슈바블 회장 곁으로 다시 가게 됐다. 뮌헨과 운터하힝은 2024년부터 유소년 육성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협력하고 있기에, 뮌헨이 아두를 위해 운터하힝에 손을 내민 셈.

슈바블 회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두의 추가 성장을 위해 논의가 이어졌다. 그가 고향인 운터하힝으로 돌아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의견을 모았다”라며 “아두는 다시 한 번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그는 좋은 마음을 가진 아이다. 올바른 길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감싸안았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운터하힝 관계자들은 아두를 집중적으로 훈련할 것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아두가 얼마나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 뮌헨도 이를 인정했다. 우리는 그의 생활을 지켜볼 것이다. 만약 그가 모두의 바람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곧바로 1군 무대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슈바블 회장은 “과거 아두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그를 돌봤다. 가끔은 설거지까지 시켰다. 효과가 있었다”라며 “이제 또 다른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뮌헨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구단들이 개입해야 한다. 아두에게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만 궁극적으로 그가 좋은 미래를 걷기 위해서는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 축구를 넘어 인생의 다른 영역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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