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BSV’ LG는 연패 탈출 실패·삼성은 2위 지킨 무승부 [MK현장]

LG트윈스가 눈앞에 온 승리를 잡지 못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LG는 연패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2위 자리를 지켰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 LG 경기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삼성은 시즌 전적 50승 3무 39패로 2위를 지켰다. 4연승도 중단되지 않았다.

반면 승리를 놓친 LG의 시즌 전적은 47승 2무 37패가 됐다. 무승부로 2연패를 끊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삼성과의 경기 차는 0.5경기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김지찬이 내야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자 LG 고우석이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선취점은 LG 몫이었다. 1회말 공격에서 LG는 리드오프 홍창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이형종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고, 1루주자 서건창은 가속도를 붙여 홈을 밟았다. 하지만 4연승 상승세인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2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로 포문을 연 삼성은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승규가 수아레즈에 볼넷을 골랐다. 이학주도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 2루로 바뀐 상황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이 됐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3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로 바뀐 찬스에서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삼성이 2-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도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흔들리던 수아레즈가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그러면서 LG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며, 이날 첫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형종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실책으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유강남이 자동 고의 볼넷으로 1루를 채우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보어가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날렸고,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아 3-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6회까지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은 수아레즈에 이어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이정용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8회는 정우영의 몫이었다. 정우영은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 역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는 고우석의 몫이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오재일을 잘 잡은 뒤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승규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고, 1루에 들어간 대주자 김성윤이 3루까지 파고들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지찬의 2루수 땅볼로 삼성이 3-3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승부가 끝났다.

LG도 9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 안타를 뽑았다. 대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LG는 다시 대타 문보경을 내보냈다. 여기서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문보경이 볼넷, 홍창기가 자동 고의 볼넷으로 1루를 채워 만루가 됐다. 하지만 LG는 서건창이 내야플라이, 이형종이 외야플라이에 그치면서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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