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SSG 타선은 1회말 공격부터 최원준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39)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최정(34)이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최원준이 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회말 SSG 최정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2회말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지만 3회말 또 한번 홈런으로 최원준을 울렸다. 1사 후 최정이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곧바로 최주환(33)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최원준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최승용(19)과 교체됐다. SSG 타선은 이후에도 6점을 더 뽑아내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SSG에게 이날 승리는 의미가 크다. SSG는 2019 시즌부터 최원준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최원준은 지난 2019년 6월 22일 SSG(당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SS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SSG전 최근 10경기(5선발)에서 6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6의 성적을 기록했다. SSG를 상대로 선발 5연승을 이어고 있었다.
하지만 SSG 타선은 길고 길었던 최원준 상대 연패를 끊어내고 2년 3개월 만에 패배를 안겼다. 올 시즌 두산과 6차례 더 격돌이 남아 있는 가운데 향후 맞대결을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