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내년 시즌 SSG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재현 기자
구단 내부에서 김광현을 다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정용진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김광현의 의지다. 과연 김광현이 국내로 돌아 올 뜻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김광현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김현수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 것도 할 말이 없다"는 답을 전해왔다.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뜻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이 만료 된다. 시즌이 끝나면 어찌됐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인 것은 맞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기 때문에 선발로 뛸 수 있는 조건을 가장 먼저 따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쓰려는 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 A는 "선발 투수로서 김광현은 여전히 매력 있는 카드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아주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패스트볼 구위를 갖고 있고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 새로 구사하는 구종들도 나름 성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포함해서 김광현을 선발로 쓸 팀은 있다고 생각한다.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서 더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 유턴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김광현이 와이번스라는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SSG는 현재 선벌 투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수가 생길 수는 있다.
SSG는 이미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실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냉정하게 평가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내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시즌 초반 합류는 어렵더라도 선발 투수로 박종훈과 문승원이 복귀를 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를 잘 뽑고 토종 에이스 한 명이 확보 된다면 올 시즌과는 다른 전개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한 때 SSG가 양현종을 노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이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와이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그가 갖고 있는 상징성은 어마어마 하다. 김광현이 뜻만 있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아직까지 아무런 제스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현재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 분명한 상황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엔 어떤 것도 확정 짓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김광현 측 반응이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광현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확률이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SSG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는 있다.
과연 김광현은 어떤 선택을 할까. 현재로서 분명한 것은 김광현이 올 시즌이 다 끝나기 전까지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 다한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