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친정팀 우승에 축하 메시지 "고베 대지진 힘 됐던 우승 떠올라"

오릭스 버팔로스 출신 이치로 현 시애틀 매리너스 회장 특별 보좌역이 친정팀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치로는 1992년 오릭스에서 데뷔해 3년 후인 1994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 해 200안타를 돌파(210안타)를 하며 '타격의 신'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2000년까지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권 선수로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3000안타를 돌파하며 '타격의 신' 다운 면모를 뽐냈다.

1995년 우숭의 주역으로 이전까지 오릭스 우승의 마지막 선수로 남아 있었다.



"타격의 신" 이치로가 친정팀 오릭스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 양키스 시절 이치로. 사진=MK스포츠 DB
이치로 보좌역이 보내 온 축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오릭스 버펄로스 여러분, 리그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을 겪으면서 '힘내자 KOBE'라는 슬로건 아래 팬과 마음을 하나로 싸워 우승한 것은 지금도 제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을 거쳐 당시 오릭스의 선배였던 나카지마 선수가 감독으로, 그리고 당시 태어나지 않았던 선수들도 함께 25년 만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것은 매우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 우승은 그 잊지 못할 나날을 함께한 팬분들에게도 당시를 모르는 팬분들에게도 뜨거운 마음을 불러일으킨 게 아닐까요.

당연히 일본 제일 기대하겠습니다.

이치로 보좌역은 1995년 당시 대지진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고베 지역 팬들이 오릭스의 우승으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힘이 돼 달라는 의미의 메시지였다고 할 수 있다.

오릭스는 지난해 최하위였지만 올 시즌 에이스 야마모토와 미야기의 발굴, 요시다와 스기모토를 앞세운 집중력 있는 공격력으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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